해지·변경

중도 해지가 고민될 때 — 손실을 줄이는 판단 순서

해지 전에 확인할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특별중도해지 사유, 납입 중단, 담보대출. 순서대로 확인하면 대부분 해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성 최종 수정 중도해지, 특별중도해지, 납입중단, 예금담보대출, 청년미래적금

3년은 짧아 보이지만 살다 보면 긴 시간입니다. 실직, 이사, 병원비처럼 예상 못 한 일이 생기면 적금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청년미래적금을 일반 중도 해지하면 잃는 것이 생각보다 큽니다.

일반 중도 해지로 잃는 것

  • 우대금리: 적용되지 않고 중도해지이율로 대체됩니다.
  • 정부기여금: 미지급이 원칙입니다. 우대형으로 2년을 넣었다면 144만원가량이 사라집니다.
  • 비과세: 혜택이 사라져 이자에 15.4%가 과세됩니다.

원금은 돌아오지만, 이 상품을 선택한 이유였던 세 가지가 전부 없어집니다.

해지를 떠올렸다면 이 순서로 확인하세요

1단계.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는가

혼인, 출산, 사망, 해외이주, 천재지변, 장기입원, 퇴직 등 정해진 사유에 해당하면 혜택을 유지한 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기 위한 해지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본인 상황이 해당하는지 애매하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취급기관에 먼저 문의하세요. 같은 사유라도 증빙과 인정 범위가 정해져 있어,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2단계. 해지 대신 납입을 멈출 수 있는가

청년미래적금은 자유적립식입니다. 이번 달에 넣지 않아도 계좌는 유지됩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당장 돈이 부족한 것과 계좌를 없애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몇 달 납입을 쉬었다가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넣으면 됩니다. 그동안 쌓인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자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물론 넣지 않은 달에는 그달치 정부기여금도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지해서 전부 잃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3단계. 예금담보대출로 넘길 수 있는가

목돈이 잠깐 필요한 상황이라면 적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적금 잔액 범위 안에서 빌리는 구조라 금리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는 편입니다.

빚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선택지를 금액으로 비교해보라는 뜻입니다. 몇 달 뒤 갚을 수 있는 돈이라면 이자 몇만원을 내는 편이 정부기여금 수백만원을 포기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환 계획이 불확실하다면 대출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듭니다.

그래도 해지가 최선인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해지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 고금리 부채가 있는 경우: 연 15~20%짜리 대출을 갚는 것이 연 5~8% 적금을 유지하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 생계가 걸린 경우: 당장 생활이 안 되는 상황에서 3년을 버티는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 납입액 자체가 무리였던 경우: 매달 허덕이며 유지하다 결국 깨는 것보다, 금액을 줄여 다시 설계하는 편이 낫습니다.

애초에 해지를 부르는 원인

중도 해지의 상당수는 처음 납입액을 무리하게 잡은 데서 시작됩니다. 정부기여금 월 최대 6만원을 받으려고 월 50만원을 설정했는데, 실수령 230만원인 사람에게 50만원은 소득의 22%입니다. 여기에 월세와 학자금 상환이 겹치면 6개월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월 30만원으로 3년을 채우는 쪽이 월 50만원으로 1년 만에 깨는 쪽보다 결과가 좋습니다. 전자는 정부기여금 129만원(우대형)을 받고, 후자는 0입니다.

해지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 특별중도해지 사유에 해당하는지 취급기관에 확인했는가
  • 해지 대신 납입을 몇 달 쉬는 것으로 해결되는 상황은 아닌가
  • 예금담보대출과 해지를 금액으로 비교해봤는가
  • 지금 해지하면 잃는 정부기여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계산해봤는가
  • 해지 대신 납입액을 줄여서 유지하는 방법은 검토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Q. 몇 달 납입을 안 하면 계좌가 자동 해지되나요?
A. 자유적립식이라 미납만으로 자동 해지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기관별 약관에 장기 미납 관련 규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입 기관에 확인하세요.
Q.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정부기여금을 토해내야 하나요?
A. 일반 중도 해지의 경우 미지급이 원칙이라 애초에 받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이미 지급된 부분의 처리 방식은 기관 약관에 따르므로 해지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해지했다가 다시 가입할 수 있나요?
A. 회차 일정과 자격 심사를 다시 거쳐야 하고, 만기 3년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 사이 나이 상한을 넘길 수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청년미래적금 가이드 전체 보기